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구글, “2년 안에 크롬에서 쿠키 사용 전면 금지하겠다”
    Business 2020. 1. 21. 23:10

    지난 16일, 구글은 앞으로 년 안에 크롬 브라우저에서 서드파티 쿠키 사용을 폐지시키겠다고 밝혔다. 서드파티 쿠키가 뭐길래 폐지시키겠다고 하는 것일까?

    * 모바일이긴 하지만, 40%에 달하는 점유율을 가진 크롬이 서드파티 쿠키를 폐지시키겠다는 말을 하니 파장이 클 수밖에...

     

    모바일에서는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크롬

     

     

    우선, 쿠키에 대해서 알아 보자. 쿠키란 웹 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그 사이트를 방문한 이력, 이용기록 등 사이트를 이용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기록하는 아주 작은 크기의 파일을 말한다.

     

    쿠키는 각 도메인마다 발행되며, 어떤 도메인도 다른 도메인을 대신해 쿠키 발행을 할 수가 없다. 또한, 쿠키는 사용자 단위로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브라우저 단위로 생성된다. 그렇기에 익스플로러로 방문해 생긴 쿠키와 크롬을 통해 방문해 생긴 쿠키는 전혀 다른 것이라 할 수 있다. 크롬으로 로그인한 상태에서 새 창이나 탭을 열어서 보더라도 로그인은 유지된다. 하지만 익스플로러로 접속하면 새로 로그인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 물론 개발된 웹사이트마다의 쿠키 유지 정책은 다르다. 새 탭, 창, 페이지 등 쿠키를 유지시키는 방법은 다를 수 있으나 대개 어느 상황에서건 유지시키려 한다.

     

    일반적으로 유저들은 자신의 기기에서 같은 브라우저를 사용하기에 브라우저 기록은 한 개인을 식별하는 기록이다. 식별이라고 하니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엄청난 데이터들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어떤 OS와 브라우저를 사용했는지, IP주소나 검색/방문 기록이다.

    * 로그인 기록의 경우는, 중요한 정보이며 탈취되면 안되기에 주로 세션에 저장이 된다. 이는 추후에 세션에 대해 알아보면서 공부해 보자.

     

    또한, 쿠키는 퍼스트파티와 서드파티로 나뉜다.

     

    퍼스트파티 쿠키는 사용자가 방문한 웹 사이트에서 직접 발행하는 쿠키를 말한다. 즉, 접속한 도메인과 쿠키를 발행하는 도메인이 동일한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쿠키는 사용자의 편의를 향상시키고 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매일 방문하는 사이트의 경우, 아이디나 로그인 상태를 기억시켜 귀찮은 일을 피할 수 있다.

     

    다음으로 서드파티 쿠키란, 사용자가 방문한 웹 사이트가 아니라 다른 웹사이트(3자)에서 발행한 쿠키 파일이다. 분명 쿠키는 도메인마다 발행되는 것이라 했는데, 다른 사이트에서 발행된 것이라니.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바로 방문한 웹사이트에 다른 외부의 스크립트가 있어서 가능한 것이다. 페이지 속에 숨겨진 스크립트는 해당 페이지의 사용 내역에 대한 정보를 쿠키로부터 빼올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아래 그림처럼, 다른 웹사이트에서 빼온 데이터 들을 통해. 나에게 적합한 광고를 타겟팅해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매번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나에게 딱 맞는 광고를 여러 번 본 경험이 있다면. 이는 바로 서드파티 쿠키에 의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인턴 공고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던 때였다.

     

    요즘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서드파티 쿠키를 사용하지 않거나 막는 것이 주된 흐름이다. 그래서 브라우저 자체에서 추적을 막거나 애드블록, 백신, 직접 쿠키파일 지우기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사파리, 모질라, 크롬 등 거의 모든 브라우저 들이 쿠키 추적 제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서드파티 쿠키는 지우거나 막아도 사용자에게 불편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보기 싫은 광고 들을 막을 수 있어 좋을 것이 분명하다.

    * 서드파티 쿠키를 제거하면, 웹페이지의 부하도 한층 가벼워지지 않을까?

     

    하지만 냉소적으로 보면, 구글은 경쟁업체를 좌절시키고 있을 뿐이다. 서드파티 쿠키를 제한시키면서도 새로운 광고용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서비스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으로 관심있는 사용자에게만 현재 보고 있는 광고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최근에 보여준 모든 광고의 스냅샷도 모아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구글은 서드파티 쿠키 없이도 데이터 프로파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한 광고를 제공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이미 확보했다는 것이다.

     

    물론 사용자 데이터 사용에 대한 투명성, 선택, 제어 등을 위한 개인정보 보호 측면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일 수도 있다. 또한 이는 시대적 흐름이고 사용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이다. 이에 웹생태계 자체를 진화시켜 나가 모두를 위한 방향으로 발전되어야 한다. 지금 당장에야 웹 광고에 의해 성립되는 많은 웹사이트의 비즈니스 모델을 손상시켜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 생각되지만, 길게 본다면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나갈 수도 있다.

    댓글 0

Designed by Tistory.